프로폴리스는 벌통 벽을 긁어 모으는 것보다 전용 채취망을 이용해야 이물질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좋습니다. 프로폴리스 추출망 설치 위치와 수거 시기, 냉동 채취법, 주정·알코올 추출 원리와 국내에서 인정되는 프로폴리스 기능성까지 정리합니다.
양봉을 배우기 전에는 프로폴리스라는 이름을 건강식품 매장에서 먼저 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봉장에서 일을 마치고 있는데 스승님이 스포이드가 달린 작은 병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벌통에서 채취한 프로폴리스를 직접 추출해 시험 삼아 만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먹어보니 향도 강하고 맛도 썩 편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사용하던 치약에도 프로폴리스가 들어 있다는 표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승님은 오랫동안 벌을 키우면서 꿀과 로열젤리, 프로폴리스를 자주 섭취했다고 이야기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봉장에 손님들이 방문하면 프로폴리스의 효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작은 병에 담긴 프로폴리스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일종의 봉산물과 프로폴리스에 관한 홍보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따로 알아보니 현재 국내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인정되는 대표 기능성은 항산화와 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범위입니다. ‘면역력을 높인다’, ‘염증을 치료한다’, ‘감기를 예방한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현재 인정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Quick Answer|프로폴리스 채취 핵심 5가지
-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의 수지성 물질을 모아 자신의 분비물과 섞어 만든 양봉산물입니다.
- 고품질 원료를 얻으려면 벌통을 긁어 모으기보다 전용 프로폴리스 채취망이나 플라스틱 채집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취망은 일반적으로 벌집덮개 아래쪽에 설치하고, 계상식 벌통에서는 격왕판 겸용 채집판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 농촌진흥청 자료는 아카시아 채밀기 이후 설치해 9월 무렵 수거하는 방식을 소개하며, 너무 늦은 수거는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 추출에는 알코올이 널리 이용되며 농촌진흥청 실험에서는 70~80% 부근의 알코올 농도에서 추출 수율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1. 프로폴리스는 벌에게 무엇일까?
프로폴리스는 사람이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해 벌에게서 얻어지는 물질이 아닙니다.
벌의 입장에서는 프로폴리스는 벌통 내부를 관리하는 재료인 것입니다..
꿀벌은 나무의 생장점이나 수지성 물질을 모아 자신의 분비물과 섞은 뒤 벌통의 틈을 메우거나 내부 환경을 관리하는 데 사용합니다. 따뜻할 때는 끈끈하고 온도가 낮아지면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어 봉교라고도 불립니다.
양봉을 배우면서 자꾸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품이 되는 벌꿀, 화분, 로열젤리, 프로폴리스도 원래는 봉군이 살아가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채취량만 늘리는 것보다 봉군의 생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생산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양봉의 고수들은 이러한 것을 잘 알고 균형을 잡아서 봉산물을 채취하여 봉군도 강하게 하고 수입원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2. 벌통을 긁어 채취하면 왜 문제가 될까?
벌통 안쪽을 보면 프로폴리스가 벽면이나 틈에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긁어 모을 수도 있지만 고품질 프로폴리스 원료를 생산하려면 좋은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나무 조각이나 밀랍, 먼지 등 여러 이물질이 함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 역시 프로폴리스를 생산할 때 전용 채집도구를 사용해야 이물질 혼입을 줄이고 채취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제가 농사를 지으면서 농산물의 품질을 볼 때도 수확량만큼 중요한 것이 선별과 이물관리였습니다.
프로폴리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긁어 모은 원료보다 처음부터 깨끗하게 채취한 원료가 가공하기도 쉽습니다.
3. 프로폴리스 추출망은 어디에 설치할까?
프로폴리스 채취망은 작은 틈이 많이 만들어진 유연한 망 또는 전용 플라스틱판입니다.
벌들은 벌통 내부에 난 작은 틈을 발견하면 이를 메우려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 성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하는 기본 설치 위치는 벌집덮개 바로 아래입니다. 여러 층으로 올리는 계상식 벌통이라면 격왕판 기능을 겸한 프로폴리스 채집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설치 원리는 단순합니다.
작은 틈을 만들어 준다 → 벌이 프로폴리스로 메운다 → 판을 회수한다
는 과정입니다.
다만 벌통마다 봉군 세력과 프로폴리스 수집 성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봉군에서 같은 양이 생산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4. 언제 설치하고 언제 수거할까?
채취망은 시기도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아카시아꿀 생산시기가 지난 뒤 채집도구를 설치하고 9월경 수거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프로폴리스 자체가 벌들의 월동과 벌통 관리에 이용되므로 지나치게 늦게까지 수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양봉가 입장에서는 조금 더 붙도록 오래 두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에게도 필요한 물질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종자로 쓸 벼까지 전부 팔아버리지 않는 것처럼, 양봉에서도 사람이 얻을 몫과 봉군이 사용할 몫 사이의 균형을 봐야 합니다.
5. 채취망에서 프로폴리스를 깨끗하게 떼는 방법
프로폴리스는 날씨가 따뜻할 때는 끈적거립니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긁으면 작업도 어렵고 원료가 서로 달라붙습니다.
반대로 낮은 온도에서는 굳어 잘 부서집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가 붙은 판이나 망을 냉동해 굳힌 다음 판을 비틀거나 망을 움직여 떨어뜨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추운 날씨의 낮은 온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벌통 벽을 무작정 긁는 것보다 원료 수거가 깔끔하고 이물질 관리도 쉬워집니다.
프로폴리스 원료 품질을 높이려면
- 전용 채집망을 사용합니다.
- 벌통 바닥이나 벽의 찌꺼기를 무작정 섞지 않습니다.
- 회수한 채집망에 흙과 먼지가 묻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저온에서 굳힌 뒤 깨끗하게 분리합니다.
- 원료별 채취시기와 봉군을 기록합니다.
이런 기본 관리가 결국 추출 전 원료 품질을 결정합니다.
6. 프로폴리스 제조과정, 왜 주정을 사용할까?
채취한 프로폴리스 덩어리를 그대로 물에 넣는다고 주요 성분이 충분히 추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폴리스에는 수지와 왁스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유효성분을 분리하는 추출과정이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알코올을 이용하는 추출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알코올 농도입니다.
실험 결과 알코올 농도가 50% 이하일 때는 추출수율이 10% 미만이었던 반면, 70% 이상에서는 약 40
50%의 수율을 보였으며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70
80% 부근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양봉 현장에서 말하는 주정 추출도 이런 원리와 연결됩니다.
다만 농가에서 시험적으로 추출한 액과 판매 가능한 식품·건강기능식품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판매용 제품을 제조한다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와 제조시설, 제품유형 및 관련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식약처는 프로폴리스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별도 관리하고 안전성과 기능성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7. 프로폴리스 효능,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양봉 블로그에서 특히 정확해야 합니다.
스승님은 자신이 오랫동안 감기나 몸살을 잘 앓지 않았던 것을 꿀·로열젤리·프로폴리스 섭취와 연결해 설명했습니다.
저 역시 프로폴리스를 몇 병 받아 물에 타서 먹어봤습니다. 특유의 향과 쓴맛 때문에 편하게 마실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건강 경험으로 프로폴리스가 감기를 예방했다거나 면역력을 높였다고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식약처 기준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인정되는 기능성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구강 항균 기능은 구강에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형태에 적용되는 조건도 따릅니다.
따라서 블로그에서
“면역력이 강해진다”
“염증을 치료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고 단정하기보다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기능성 범위와 개인 경험을 구별하는 것이 맞습니다.
8. 프로폴리스 치약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프로폴리스가 들어간 치약이나 구강 관련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식약처 기준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의 기능성 가운데 하나가 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식품인지 치약 같은 의약외품·생활제품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법적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지에 ‘프로폴리스 함유’라고 적혀 있다는 것과 특정 건강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프로폴리스 생산 과정 한눈에 보기
| 단계 | 핵심 작업 | 주의할 점 |
|---|---|---|
| 채집망 설치 | 덮개 아래 등에 설치 | 봉군 상태 확인 |
| 프로폴리스 축적 | 벌이 망의 틈을 메움 | 지나친 간섭 최소화 |
| 수거 | 적절한 시기에 망 회수 | 월동 전 과도한 채취 주의 |
| 저온 처리 | 냉동·저온에서 굳힘 | 오염 방지 |
| 원료 분리 | 판을 비틀어 프로폴리스 채취 | 이물질 제거 |
| 추출 | 알코올 등으로 성분 추출 | 식품용 원료·기준 확인 |
| 품질관리 | 플라보노이드 등 검사 | 판매제품은 관련 규정 준수 |
채집망 위치, 수거시기, 저온 채취와 알코올 추출 원리는 농촌진흥청의 프로폴리스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① 벌통 벽의 검은 물질을 전부 프로폴리스로 생각합니다
밀랍과 목재 조각, 먼지 등 이물이 섞일 수 있습니다.
대책: 처음부터 전용 채취망을 이용해 원료를 분리합니다.
② 많이 채취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폴리스는 벌도 벌통 내부 관리와 월동에 이용합니다.
대책: 적절한 시기에 수거하고 봉군 상태를 우선합니다.
③ 직접 추출하면 바로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용 추출액과 상품화된 식품은 다른 문제입니다.
대책: 제품 판매를 계획한다면 제조시설·원료·제품유형·표시기준 등 관련 규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현장 FAQ 3선
Q1. 프로폴리스 채취망은 벌통 어디에 놓나요?
답변: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벌집덮개 바로 아래에 망이나 플라스틱판을 설치합니다. 계상식 벌통에서는 격왕판과 결합된 채집판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Q2. 프로폴리스는 물로 추출하면 안 되나요?
답변:
여러 추출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대표적인 방식은 알코올 추출입니다. 해당 자료에서는 70~80% 정도의 알코올 농도에서 추출수율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Q3. 프로폴리스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감기에 안 걸리나요?
답변:
그렇게 단정할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국내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인정된 대표 기능성은 항산화와 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며, 개인이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았다는 경험은 임상적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좋은 프로폴리스는 추출보다 채취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스포이드 병에 담긴 프로폴리스를 받았을 때는 그 작은 병 안의 액체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양봉을 배우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 한 병이 만들어지기 전에 벌들이 나무에서 수지성 물질을 모아오고, 벌통의 틈을 메우고, 양봉가는 적절한 시기에 망을 설치하고 다시 회수해야 합니다.
그다음에야 저온에서 원료를 떼어내고 추출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좋은 농산물은 가공공장에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밭에서부터 원료가 좋아야 했습니다.
프로폴리스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추출기술보다 먼저 깨끗한 원료를 얻는 채취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계에서는 한 가지를 더 지켜야 합니다.
스승님의 오랜 경험은 귀중하지만 그것을 곧바로 의학적 효능으로 바꾸어 말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폴리스가 가진 가치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능성은 정확하게 설명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과장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신뢰받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 역시 프로폴리스 추출물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별도 모노그래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양봉에서 벌꿀만 보다가 프로폴리스를 배우면 벌통 안에 또 다른 생산물이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보이는 것은 벌이 필요해서 만들어 놓은 물질을 사람이 조금 나누어 쓰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원리를 잊지 않는 것이 좋은 프로폴리스 생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 키워드 : 프로폴리스 효능, 프로폴리스 채취, 프로폴리스 추출, 프로폴리스 채취망, 프로폴리스 제조과정, 프로폴리스 제조 원료, 주정 추출, 프로폴리스 원액, 플라보노이드, 양봉산물
'양봉 Bee Kee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로열젤리 vs 일반 꿀 차이점과 냉동 보관해야 하는 이유 (0) | 2026.08.19 |
|---|---|
| 프로폴리스 효능과 복용법|면역력·항산화 효과와 알레르기 주의사항 (0) | 2026.08.18 |
| 꿀 유통기한은 정말 없는 걸까? | 올바른 꿀 보관방법과 변질 주의사항 (0) | 2026.08.17 |
| 진짜 꿀 vs 사양꿀 구별법|탄소동위원소비율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이유 (0) | 2026.08.17 |
| 꿀 뜨는 날의 즐거운 노동|새벽 채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법 (0) | 2026.08.17 |